물론 한자를 이제 와서 일상 자리서 자필로 직접 쓰는 경우는 기껏해야 근조(謹弔), 축의금 등에 쓰이는 축(祝) 결혼(結婚), 또는 자필 이력서 등에 쓰는 자기 이름 정도 일 것이다.
하지만 한국어는 아시아 언어권의 한자 문화권 내의 언어임은 여전한지라, 순 한국어 보다는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가 여전히 많이 쓰이는 게 현실이다.
윗동네처럼 강요로 인해 순 한국어를 만들거나 하여 한자를 대체 한다면 한자가 많이 쓰일 일 없겠지만, 그런 일은 없었기 때문에, (그리고 어자피 사어가 되는 단어는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언어의 역사성 인지라, 강제로 해야 할 이유도 없고) 한국어에는 많은 한자가 여전히 단어에 쓰이고 있다.
이 때문에, 단어를 이루는 한자를 알게 되면 단어 뜻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. 애초에 한자는 표어문자라 글자 하나 하나가 대부분 하나의 소리와 몇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. 그리고 단어를 이루는 이 한자의 조합이 낱자로는 표현 불가능한 뜻을 확장시키는 결과를 낸다. 이 때문에 한자를 알게 되면 모르는 단어의 뜻을 유추하기가 쉽고, 새로운 글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.
가능하면 글을 쓸 때 단어 설명 부분에 한자 병기를 하려 한다. 최소한, 한자를 쓸 줄은 몰라도, 단어서 이 글자(소리)가 나오면 어떤 뜻인지 예측이 된다면, 모르는 단어를 마주쳤을 때 이해에 큰 도움이 되고. 글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.
아는 만큼 보이고, 그만큼 본인이 뭔지 모르는지도 더욱 자각 할 수 있다. 공부나 수업 중 제일 깜깜할 때는 본인이 도대체 뭘 모르는지도 모르겠는데, 가르치는 사람이 뭘 모르는지 물어볼 때 일 것이다.
추신 : 근데 일본어 공부할 땐 이미 알고 있던 한자가 크게 도움 안됐던 것 같다. 일단 한자 쓰는 거 자체가 한글과 다르고. 읽는 방식도 다를 뿐더러, 가끔 의미도 다른 의미가 추가되는 경우가 있었던 기억이 있다.